장르: 드라마, 범죄
연도: 2017
몰리스 게임 (또는 몰리의 게임, Molly's Game) 은 주연 제시카 체스테인 (Jessica Chastain)의 시크하고 똑똑한 연기가 아주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정말 똑 부러지게 강단 있고 멋있는 역할을 소화해 내었죠.
천재적이고 야심 많은 한 여성 (몰리, 제시카 체스테인)의 성공과 한 번의 실수로 범죄와 엮여지면서 모든 것을 잃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제일 중요한 한 가지는 꼭 지키게 되죠. 실제 인물 (몰리 블룸, Molly Bloom)과 그녀의 자서전 격인 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이야기에서 주는 아주 큰 교훈이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도 꿋꿋하게 지키는 자신만의 강직한 원칙 (principle)과 위엄성 (dignity)입니다. 법정에서 몰리를 도와주는 변호사 찰리 (Idris Elba - 이드리스 엘바)와 몰리의 대화를 통해 이 "원칙"과 "위엄"이라는 존재가 아주 감동적으로 밀려 들어옵니다.
이야기의 전개 방식은 몰리가 모든 것을 잃은 과정을 보여주는 과거의 이야기와 현재 변호사 찰리와의 면담이 같이 전개됩니다.
좀 긴 영화이지만 전 아주 흥미롭게 시청했습니다. 제시카 체스테인의 아주 위트 있고 똑똑하지만 어렵고 많은 대사가 너무 멋있다고 느껴졌고요. 대사 때문에 연기하기 아주 힘들었겠다 싶어요.
지금까지 10번 이상 본 영화 중 하나입니다.
영화 예고편:
https://youtu.be/R88EnXv7Swc
영화는 스키선수인 몰리가 스키 대회에서 넘어지면서 부상을 당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몰리의 아버지 레리 (케빈 코스트너, Kevin Costner)는 대학 교수에다 아주 엄격하고 자식에 잘 되기를 바라는 욕심이 많죠. 항상 비판적인 말로써 몰리에게 채찍질을 합니다. 몰리도 그렇지만 그녀의 남동생들도 운동과 공부에 아주 뛰어납니다. 이렇게 집안은 항상 무엇이든 잘해야 한다는 심리적인 압박감이 항상 맴돌죠.
대회에서 부상을 당해 더 이상 스키선수를 하지 못하는 몰리, 알바를 시작합니다. 아주 나쁜 상사지만 몰리는 돈을 벌기 위해 이를 악물고 참습니다.
그러는 도중, 그 상사가 몰래 정기적으로 사람들을 모아 개최하는 포커 게임의 총무를 맞게 되죠. 그러면서 포커 게임에 참가하는 사람들에게서 팁을 받기 시작합니다. 아름답고 어떤 대화도 잘하는 똑똑함으로 참가자들이 아주 좋아하죠.
엄청난 양의 팁을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된 몰리. 똑똑한 그녀의 머리를 이용해 엑셀 스프레드 시트를 이용하여 참가자의 현금 발란스나 빚을 기록 하면서 일을 아주 열심히 잘하게 되죠.
하지만 어느 날 그 나쁜 상사는 회사일은 이제 돈을 받지 말고 하라는 명령이 떨어집니다. 왜냐하면 몰리가 팁을 많이 받으니 셈이 나는 것이죠.
몰리는 상사의 포커 비즈니스를 자기가 가로채기로 결심하면서 계획을 세웁니다. 계획에 성공인 몰리. 더 좋은 장소에서 더 질 좋은 서비스로 자기가 주최하는 포커게임을 시작을 하게 되죠.
참고로 미국에선 진짜 돈으로 포커 게임을 하는 것은 불법이 아닙니다. 불법인 경우는 이 영화 줄거리 설명 중 들으시게 될 거예요. 포커 게임이 잘되자 몰리는 아주 큰돈을 만지게 되죠. 몰리가 버는 돈은 모두 다 게임 참가자들로 부터 얻는 팁입니다. 그리고 게임이 커지면서 돈도 참가자들에게 대출을 줄 수 있게 되죠.
몰리의 게임에 한 참가자는 몰리를 마음에 두고 고백을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몰리는 공과 사를 구별하면서 거절을 하게 되죠. 자존심에 상처가 난 그는 몰리의 게임을 가로채어 다른 게임 주체자로 넘기게 됩니다. 한꺼번에 클라이언트를 전부 잃게 된 몰리. 다음 계획을 생각하죠 - 뉴욕 맨해튼.
뉴욕 맨해튼 최고급 플라자 호텔에서 포커 게임을 호스팅 하기 시작합니다. 똑똑한 머리로 모델들을 이용하여 갑부들이 가는 파티나 바 등에 대기자 명단도 길어서 들어가기 어려운 게임 클럽이라는 소문을 퍼뜨리죠.
여기저기서 내로라하는 갑부들이 오기 시작하면서 게임은 서부에서 했던 레벨보다 훨씬 커지게 됩니다. 몰리도 그에 덕을 보면서 아주 부유한 삶을 살게 되죠.
게임을 호스팅 하면서 사채를 대주기 시작했는데 게임이 커지면서 몰리에게 빚을 지고 갚지 못한 사람들도 늘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가면 게임 자체가 위험해질 것이라는 걸 인식하고 아주 큰 범죄를 저지르게 되죠. 한 포커 게임당 일정 수준의 퍼센티지를 호스트가 그 게임에 모인 돈에서 떼어가는 레이킹 (raking)을 하게 됩니다. 이 부분이 미국 법에서는 범죄입니다.
게다가 마피아 같은 조직에서 대출 빛을 받아와 준다는 제의를 마다 하면서 몰리는 그 조직으로부터 어느 날 집에서 호되게 당하게 됩니다 (이 제의를 마다한 이유도 몰리의 정의로운 성격을 알게 되죠. 받을 빚은 있는데 사람을 써서 무력으로 받아오는 건 옳지 않다는 생각이었던 것입니다).
그 조직 일당으로 부터 당한 상처가 다 나을 즘에 다시 게임을 호스팅 하기 시작하죠. 그러나 FBI 가 와서 몰리는 검거를 당하게 됩니다. 모든 재산은 범죄로 인한 벌금으로 탕진당하고 남은 건 묶여 있는 상태가 되죠.
이때까지의 이야기는 몰리가 들려주는 과거 이야기였습니다. 여기서부터가 현재 이야기입니다.
몰리는 법정에서 도와줄 찰리라는 변호사를 찾게 되고, 찰리는 그의 딸에게 대하는 모습이 몰리의 아버지와 성격이 많이 닮았습니다. FBI, 법정과의 협상이나 미팅을 살펴보면 몰리가 검거된 이유는 러시아 마피아에 대해서 정보를 받아 낼 려는 목적이었습니다. 몰리가 뉴욕에서 개최한 게임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왔었죠. 그 클라이언트들에 대한 정보를 캐내는 것이 몰리가 레이킹을 했다는 명분으로 검거를 했던 것이죠.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몰리는 자기가 불법을 한 것에 대한 것만 도와주지 그 외의 것들은 협조를 안 하겠다고 명확하게 계속 알립니다. 이유는 그 정보들에 의해 클라이언트의 주변 사람들이 받을 고통이나 쇼크는 부당하다고 생각한 것이죠. 자기가 저지른 불법적인 행동에 관하여서만 협조를 한다고 끝가지 그 말을 지키게 됩니다.
후반부에서 그 말을 고수하는 몰리가 너무 답답한 나머지 찰리 변호사와 몰리는 말다툼을 하게 되죠. 찰리는 클라이언트 정보만 협조를 한다면 몰리가 받을 형이 아주 가볍게 될 거라는 생각이라 몰리가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몰리가 그 말다툼에서 한 말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몰리: "다 잃었어요. 이젠 나한테는 하나도 없어요. 이 정보까지 주면 이제 나한테 마지막 남은 것 하나 까지도 잃게 돼요."
변호사: "그 남은 게 무언 데요?".
몰리: "내 이름 요".
(멋있는 말입니다. 이름까지 없어진다는 말은 자기가 편하자는 이유로 해서는 안 되는 짓을 하고 나면 "나"를 파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뜻입니다. 이 장면에서 저도 생각이 번쩍! 하면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이 장면을 이후로 변호사는 몰리를 100% 이해하고 완전히 몰리가 하자는 데로 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법정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죠. 이 부분을 보고 전 박수를 쳤습니다. 참된 진리는 통한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 영화이죠.
중간에 아버지와의 재회 장면도 감동입니다. 모든 것을 뺏겨 먹을 것을 살 돈도 없는 몰리는 빵 한 조각을 먹고 공원에서 아버지와 재회를 하게 되죠. 심리학 교수인 아버지는 몰리와의 대화에서 울분을 토하게 됩니다. 자기 딸이 너무 힘들었다는 걸 깨우치고 도닥도닥해 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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